한번 손대면 못 끊는 '도둑질'··· "남에게 피해 주면, 기록으로 남는다"

2025. 10. 22. 14:07Life

도둑질하는 사람은 "마음에 꺼림이 없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어도 변하지 않는 진리, "남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올해 추석 연휴는 길고 길었다.

각자 주어진 상황이 다르지만, 누구에게는 좋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고 누구에게는 다소 힘든 날이 되었을 수도 있다.

Jakub Żerdzicki / unsplash

 

이번 추석 연휴 중에는 비가 여러 번 왔다. 추석의 마지막 연휴로 이어진 마지막 일요일! 스터디카페에서 공부하다가 우산을 잃어버렸다.

 

비는 오는데, 우산은 없어지고 난감한 상황이 되었다. 스터디카페 주인은 “CCTV가 우산 두는 곳까지는 안 나와서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비록 주인은 찾을 수 없다고 해도 경찰은 찾을 수 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나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친한 사람에게 돈 빌려줬는데, 매번 갚는다고 거짓말하다가 핸드폰 번호까지 바꾸면, 그럴 때 우리는 나라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도둑도 CCTV가 우산 두는 곳까지 보이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자신의 구질구질한 우산 대신 멋져 보이는 우산을 당당하게 들고 나갔을 것이다. 우리는 CCTV 천국에 살고 있다. 활동 영역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평균 59회에서 110회까지 노출된다는 연구가 있다. 나쁜 짓 하고 숨을 곳은 없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스터디카페가 마을버스 다니는 도로와 인접한 아파트 상가 내에 있어서 주변에 CCTV가 있다는 것이다. 도둑은 그런 걸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잃어버린 우산이 회사 것이어서 더 황당했다. 손잡이는 나무로 되어 있고 회사 로고까지 박혀 있어서 다른 우산들과 달리 눈에 확 뛴다. 게다가 키가 작은 사람은 쓰기도 부담스러운 사이즈다. 물론 선물 받은 회사 우산도 있지만, 이 우산은 비 오는 날, 우산 없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것이다. 

 

사소한 우산 때문에 경찰력을 낭비하는 것은 미안한 일이지만, 회사 우산이어서 반드시 찾아야 한다. 우산 때문에 무책임한 사람으로 책잡힐 수는 없다. 그리고 그 도둑은 잡혀서 자신이 잘못한 행동에 대해 뉘우쳐야 한다.

 

일요일에 신고했고, 화요일 날 점심시간에 경찰한테 연락이 왔다. 찾았다고. 그리고 그 어머니가 고3이어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걱정, 무슨 걱정---다 거짓말이다. 설마 하고 도둑질한 것일 텐데, 발각되었으니 얼마나 불쾌했겠는가. 미안한 마음도 없고, 변명만 늘어놓는다. 잠시 쓰고 가져다 놓으려고 했단다. 우산 잃어버린 사람은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 비 맞고 가도 되고, 자신은 좋은 우산 쓰고 가면 된다는, 어처구니없고 정말 안일한 생각이다.

Ömer faruk yıldız / unsplash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가정교육(집 안)이 잘 안되어 있으면, 이렇게 밖(사회)에서 피해가 발생한다. 사회의 수많은 범죄, 대부분 가정교육이 잘못되어 발생한다.

 

더 중요한 일은, 한번 도둑질한 사람들은 계속 도둑질을 한다. 그래서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는 속담도 있다. 잘못 길든 습관은 계속 반복되고, 인생을 망친다. 여간해선 고치기 힘들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비만이나 당뇨병, 음주, 흡연 등 잘못된 습관은 자신의 건강만 해치지만, 도둑질이나 사기를 치면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큰 피해를 준다. 

 

언젠가 보이스 피싱 다큐 영상을 보았는데, 20대 젊은이들이 손톱만큼의 거리낌도 없이, 은행 시간대에 맞추어 출퇴근하면서 사기 대상을 찾아 전화로 사기 대본을 줄줄이 읽고 있었다. 그리고 목표 달성, 돈이 입금되면 바로 연락을 차단했다.  

 

잘못된 습관은 인생을 송두리째 망치고, 도둑질은 더 큰 사기로 이어진다. 특히 남의 물건에 손을 대는 사람들은 ‘마음에 거리낌’이 없다.

 

부모가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 제대로 된 인성교육을 못 시키면 언젠가 사회에 큰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된다. 가정교육이 안 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오면 온갖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을 돕고, 사회에 좋은 일은 못 해도 남들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그것이 우리 모두 지향할 인생의 기본 규칙이고, 이것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어도 변하지 않는 진리다. 잘못된 언행은 영원히 기록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