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 역사문화탐방 운영(4월~11월까지)

2025. 4. 4. 09:54시사

역사 공간 직접 경험으로 소록도의 국가유산적 가치 이해도 향상 
현장 체험 통해 한센병·한센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극복 기회 마련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은 20254월부터 11월까지 소록도 사람들의 삶의 흔적과 질병 극복을 위한 노력, 나눔과 배려가 깃든 현장을 체험하는 역사문화탐방을 진행한다

현장 체험을 통해 한센병·한센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극복 기회 마련 위한 소록도를 만나는 특별한 시간, 역사문화탐방 운영이 4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사진 KBS다큐 동영상 캡처

 

소록도는 섬 전체가 보건복지부 소속 국립병원 구역으로 입원 한센인의 치료와 생활권 보호를 위해 박물관 등 일부 구역만 개방하고 그 외 구역은 통제하고 있다. 특히, 소록도 내 17건 국가유산 중 12건이 통제구역에 위치해 있어 공무와 연구 목적의 방문이 아니면 일반 관람객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여 병원은 작년부터 통제구역의 국가유산 등을 일반에 공식 공개하는 역사문화탐방을 시작하였고, 올해부터는 병사지대로 한정했던 탐방경로를 관사지대*까지 확대하여 운영한다.

 

*소록도는 섬 전체가 병원으로 경계선에 의해 서쪽(병사(病舍)지대)과 동쪽(관사지대)으로 구분되었으며, 1974년 경계선이 철거된 후 현재까지 두 구역은 분리되어 있음

 

탐방은 병사지대 코스와 관사지대 코스를 나누어 회차별로 번갈아 진행되며, 2시간 동안 이어지는 길을 함께 걸으며 소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역사문화탐방 프로그램은 441회차 탐방을 시작으로 총 5회 진행되며, 회차당 모집인원은 20명 미만이다. 소록도에 관심 있는 개인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단체(10명 이상)는 별도 신청을 통해 일정을 협의하여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소록도병원 박종억 원장 직무대리는 가능한 한 많은 분들이 본 프로그램을 통해 소록도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하기를 바란다, “이번 탐방의 결과 등을 반영해 앞으로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록도박물관 역사문화탐방 개요                                                                                                                                                     

□ 프로그램 개요

  운영기간: 2025. 3. ~ 2025. 11.

  운영횟수: 총 5회

    ※ 하절기와 동절기는 상황에 따라 날짜 조정 가능하며, 모집공고 시 안내

  탐방시간: 탐방일 2시간(13:30 ~ 15:30)

  탐방경로

구분 탐방지 특징, 의미 비고
병사지역
(1·3·5회차)
만령당 소록도가 관광지가 아니라는 선언적인 공간, 매년 10월 합동추도식 엄수 박물관출발
신생리길 경유
교도소 정식재판을 받은 한센병 환자를 수감하던 곳, 징계검속권에 의해 감금되는 감금실과 대조 만령당 뒷길 경유
자혜의원 1916년 소록도병원이 시작된 곳이며 주변에 서생리와 하나이 원장 창덕비 등 이야기 풍부  
등대 1937년 항해 선박의 안전을 위해 남생리 돌각 위에 만들어진 곳  
식량창고 바다를 매립하여 공간을 확보하고 해안에 주각을 세워 건립, 주변 경관은 물론 보관물의 부패를 방지하는 과학적 사고 반영 서생리 해안길 경유
남생리 통과
성실성경
고등학교
1957년 목회자 양성을 위해 설립, 소록도의 교육은 한센병에 걸린 학령기 아동들에게 투병의지와 인격 형성의 역할 담당  
 
관사지역
(2·4
회차)
수탄장 환자 자녀들이 감염 우려로 보육소에서 생활하며, 한 달에 한 번 이곳에서 면회가 이루어짐. 길을 사이에 두고 안부를 묻던 장소로, 탄식의 장소라는 뜻에서 ‘수탄장(愁嘆場)’이라 불림 안내소 출발
구 사무본관
(1935년)
국립소록도병원의 행정을 담당한 건물로, 치료본관과 구분됨 서관사 경유
신사
(1935년)
일제강점기 소록도 신사가 있던 자리  
도선장
(북관사선창)
육지와 가장 가까운 출입구로, 당시 소록호와 행정선이 운행됨  
순록비
(1978년)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11인을 기리는 기념비, 두 개의 기둥과 폭탄을 형상화한 조형물로 구성됨  
제비선창 환자들이 외부와 연결되던 출입구로, 탈출 감시와 경비 목적의 순찰선 ‘제비호’가 접안하던 곳.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방문 이후 폐쇄 직원관사 외곽도로 경유

□ 모집 개요

  모집방법: 박물관 홈페이지 및 SNS 공고

     ※ 홈페이지: www.sorokdo.go.kr/museum/main.do

      ※ fackbook, instagram에서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 검색

  인원: 20명 미만(신청요건 제한 없으나,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

    * 단체(10인 이상) 신청은 담당자에게 문의 후 접수

  접수기간: 탐방일 3주 전부터 2주간

  접수방법: 이메일 또는 우편 접수

 - 이메일: sorokdomuseum@korea.kr
 - 주소: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해안길 82 역사문화탐방 담당자

  결과발표: 접수종료일 다음 날, 박물관 홈페이지 공고 및 개별 연락

  관련문의: 역사문화탐방 담당자, 061-840-0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