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마실 줄 알고, 커피숍 가자고 했더니?
5천 원 하는 유자차 마실 줄 몰랐어요? 지인 L한테 전화가 왔다. “요즘 경기가 굉장히 안 좋네요?”“무슨 일 있으세요?” “오랜만에 K의 사무실에 갔더니, 사람들이 옹기종기 원탁에 앉아 있는 게 보기 싫어서 널찍하고 분위기 좋은 커피숍에 가서 커피를 마시자고 해서 커피숍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커피 살 돈이 없는지 다들 눈치만 살피고 있어서 내가 다 샀어요.” K의 사무실은 마치 참새 방앗간처럼 하루 종일 사람들이 오간다. “그런 일 한두 번 겪어 보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 것, 항상 염두에 두고 만나야 돼요.”“나는 다들 2천원 하는 커피숍으로 가자고 해서 아메리카노 마실 줄 알았는데, 세상에 5천 원이나 하는 유자차 마실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L은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 4잔을 시켰는데,..
2025.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