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1. 16:50ㆍ생활정보
사무실 방문·알바·끝낼 때, 부서 옮길 때 선물하기
우리나라는 정(情) 문화가 어느 나라보다 깊다. ‘정’은 한국 사회에서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한다. 가족은 물론, 친구나 이웃, 특히 직장 동료 사이에서도 많은 역할을 한다.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은 특별한 사이에 국한된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활하면서 ‘정’ 문화를 외면할 수 없고, 외면하는 순간 자신이 외면당한다.
만남에서 빠질 수 없는 ‘정’ 문화
사람은 만남과 함께 모든 일이 진행된다. 그 만남의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정’이다. 그럼 그 ‘정’이란 무엇인가? 말로만 고맙다고 읊어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표시하는 일이다. 사무실 방문할 때는 보통 약국에서 박카스, 비타 500, 블루베리, 인삼 드링크 등등 건강 음료를 사가면 다들 좋아한다. 주의할 점은 카페인이 많은 에너지 드링크는 다들 부담스러워하니까 사면 안 된다. 과일 향만 나는 주스도 싫어한다. 그리고 가격도 2만 원 선 안에서 사는 것을 권한다.
말 그대로 마음의 표시, 정을 표시하는 것이어서 서로 부담되면 안 된다!
사무실에서 정직원으로 근무하거나 알바(아르바이트)로 근무할 때도 누군가 먹는 걸 돌린다. 그럼 매번 받아만 먹을 수도 없고, 나도 뭔가 사야 한다. 특히 알바생들은 자주 먹는 걸 돌릴 필요 없고, 정직원이 2~3번 먹을 걸 사면 눈치 봐서 그때 한번 사면된다.
사무실에선 무슨 선물이 좋을까?
쿠키, 쌀과자, 견과류, 삶은 계란, 빵, 떡, 두유, 초콜릿 등등
점심을 먹은 후, 사무실에 있는 커피를 안 마시고 많이들 매장 커피를 마시는데, 알바생들은 매장 커피 선물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물론 저렴한 커피도 있지만, 각자 취향이 달라서 과일 들어간 음료수는 5천 원 넘는 것도 있고 또 여러 사람이 주문하면 5만 원이 훌쩍 넘는다. 그럴 때는 가만히 있으면 된다. 그럼, 대표가 사든지 직급이 높은 사람이 산다.
아침에 출근하면 커피와 함께 뭔가 먹고 싶어 한다. 그럴 때를 위해 간단한 쿠키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또 오후 4시 넘으면 출출해져서 간식거리가 당기는 시간이다. 오후에 먹을 간식거리는 아침 출근할 때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다.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가져가던지, 동네 마트에서 사든지 해야 한다. 동네보다 도심에서 사면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이다. 두유도 대량으로 인터넷에서 주문하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 1개씩 가져다주면 훌륭한 간식이 된다.
오후에도 커피와 함께 마시면 좋을 만한 쿠키 정도면 다들 좋아한다. 포장해서 파는 떡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냉동실에 넣어 두어두었다가 꺼내 놓으면 금방 한 떡처럼 보들보들해서 먹기 좋다. 저녁에 냉동실에서 냉장실로 옮기던지, 아침 일찍 꺼내서 식탁에 두었다가 출근할 때 가져가서 한 사람당 1개씩 챙겨 주면 된다. 동네 떡집에서 3팩 정도 떡을 사면 한 부서 팀원들이 1개씩 먹을 수 있지만, 떡집이 주위에 없으면 출근하면서 번거로운 일이다. 아침에 시간에는 견과류, 두유, 계란, 빵을 하나씩 줘도 좋아한다. 계란을 집에서 삶기 힘든 사람은 편의점에서 사서 1개씩 줘도 된다.
여름에는 시원한 것, 겨울엔 따뜻한 것
여름엔 더위에 지쳐있으니, 아이스크림이나 시원한 음료수를 하나씩 사줘도 좋아한다. 대신 카페인이 많은 에너지 드링크는 피해야 한다. 사람들이 건강을 걱정해 마시기를 꺼리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따끈한 것이 최고, 따끈따끈하게 튀긴 팥 도넛도 좋아한다. 치즈나 크림 들어간 것은 느끼할 수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은 아주 드물다. 무난하게 단팥 들어간 것이 좋다.
정직원 부서 옮기거나 알바생 그만둘 때 좋은 선물은?
정직원이 부서를 옮기거나 알바생들이 그만둘 때는 간단하게 마음의 표시를 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도 중요한 것은 서로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준비한 선물이다.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선물은 당장 먹을 수 있는 거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당장 먹을 수 있는 쿠키, 쌀과자, 견과류, 빵, 떡, 초콜릿 등을 감사하다는 조그만 메모와 함께 전달하면 된다. 부서를 옮기거나 알바생이 그만둘 때 삶은 계란이나 두유, 카페인이 많이 든 에너지음료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리할 때는 마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마시는 것은 단번에 마시면 끝이지만, 씹으면서 먹는 것은 상대방을 생각하게 만든다.
그만둘 때는 이렇게 하면 좋다
감사의 마음을 작은 메모지에 간단하게 쓴다. 너무 많이 쓰면 귀찮게 느낄 수 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배려와 친절 잊지 않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해지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간단한 선물로 쿠키, 쌀과자, 견과류, 빵, 떡, 초콜릿 등등을 같이 선물하면 된다. 선물이 과하면 서로 부담이 되니까 부담이 안 되는 적당한 선을 잘 지켜서 하면 된다.
서로 비즈니스 하는 대표들이 아니니, 작은 성의면 된다. 그렇게 마무리하면 다들 좋아한다. 그리고 아쉬워한다. 더 같이 일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물론 당신이 밤 12시 넘도록 일하면서 고생하고 또 아침 정시에 출근해서 다른 직원들 컴퓨터 껴서 출근한 것 표시해 주고, 고생 많이 했어도 그런 사람들에게도 감사 편지 남겨야 한다. 그러면 그들은 반성한다. 당신한테 그동안 못되게 군 것을.
예전에 지인 중, 미국에서 의사로 일하시는 분이 각 병원 외과 의사들과 장기이식을 진행하면서, 나중에 그들로부터 ‘Thank you’ 편지를 받았다고 해서, 아무리 유족이 흔쾌히 장기 이식에 동의했다고 해도 젊은 소녀가 죽어서 장기 이식해 가면서 무슨 놈의 ‘Thank you’ 편지를 보내는지, 좀 씁쓸하게 생각했는데, 세상의 모든 정리는 감사로 마무리되는 것이라는 걸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아무튼 우리에게도 마지막이 감사로 마무리되면, 또 언제 만날지도 모르는 세상사이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간단한 감사의 글을 적어서 마음을 전달하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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