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4. 15:11ㆍ생활정보
30년간 와이셔츠 다린 비법 전수
와이셔츠를 손세탁하면 구김이 별로 안 가서 굳이 다릴 필요가 없지만, 입는 사람 입장에서는 세련되고 말끔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될 수 있으면 다려주길 바란다. 세탁기로 돌린 와이셔츠는 손세탁한 것보다 구김이 많이 가서 당연히 다려야 한다.
손세탁은 물기 빠진 후, 세탁기 세탁은 바로 다림질
와이셔츠를 젖은 상태에서 쉽게 다리는 방법은 지인이 전수해 줬다. 30년 동안 직장 생활하면서 나름대로 터득한 비법이라고 해서 똑같이 해보니, 정말 쉽게 금방 다려졌다. 모든 것이 경험으로부터 더 좋은 방법들이 나오지만, 일주일에 2~3번 다리던 와이셔츠를 한 번에 몰아서 다려놓으니, 마음이 훨씬 홀가분해졌다.
손세탁은 물기가 좀 빠진 후, 세탁기로 세탁한 와이셔츠는 젖은 상태에서 바로 다리면 쉽게, 금세 다릴 수 있다. 와이셔츠가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리면 구김 자국이 선명해져 물을 많이 뿌려줘야 하고, 구김이 많을 걸 펴기 위해 여러 번 다려야 한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다리기도 힘들다. 젖었을 때 다리는 것보다 몇 배의 수고를 더해야 한다.
세탁기로 세탁한 와이셔츠 5개 다리는데, 15분 정도면 충분하다. 젖은 상태에서 다리니까 더 잘 다려진다. 와이셔츠가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소매 버튼을 푼 후, 다리미로 구겨진 부분 펴준다고 생각하고 한 번만 다리면 된다. 그렇게 다려서 셔츠 카라를 위쪽으로 올라가게 세워 걸어 놓으면 금세 마른다. 일주일 치를 한 번에 다려 놓으면 일주일이 편해진다.
일주일에 2~3번 다리려면 번거롭고 힘들어
맞벌이하면서 식사 준비하고 청소하는 것도 벅찬데, 와이셔츠까지 일주에 2~3번 다리려면 번거롭다. 토요일에 한 번에 세탁해서 다려 놓으면 마음의 부담이 줄어든다. 일요일은 편히 쉬면서 월요일 출근 준비를 하면 한주의 흐름이 한층 거뜬하게 느껴진다.
와이셔츠, 구김이 덜 가는 면 혼합 소재
와이셔츠를 살 때는 구김이 덜 가는지 확인하고, 구김 정도를 잘 모를 때는 파는 사람한테 물어보고 사야 한다. 면(Cotton) 100% 소재의 와이셔츠는 착용감과 통기성이 좋지만, 질감이 부드러워 구김이 쉽게 생긴다.
그러나 면과 폴리에스터, 스판덱스가 혼합된 소재로 구입하면 구김이 덜하고 신축성이 있어서 활동에도 편하다. 구김이 없는 스판덱스 소재의 경우 비침을 최소화하기 위해 160g 정도로 두께감을 높인 것도 있는데, 속 옷을 안 입어도 잘 비치지 않고 세탁기에 세탁해도 구김이 안 가서 다릴 필요가 없다.
면만 고집하면 번거로워도 계속 다림질
면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구김이 안 가는 스판 소재를 선택하는 것도 생활의 편리를 위해 좋은 방법이다. 스판덱스는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탄성 섬유로 신축성이 필요한, 운동복 등 스포츠 의류나 청바지 등에 사용해 편안한 착용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셔츠를 포함해 모든 옷이 그렇듯 구김이 많이 가면 불편하고 손이 많이 간다.
면 혼용률이 많지 않으면 싸구려처럼 보인다고, 혼합된 와이셔츠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서 면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한다. 그럴 경우는 면 배합률이 적당한 것을 구입해서 번거롭더라도 다림질을 계속하는 수밖에 없다.
피곤하게 만드는 와이셔츠 다림질
회사에서 미팅하고, 바이어와 만나고, 출장 가고 할 때 옷이 날개라고 멋지고 깔끔한 옷이 필요하다. 그래서 공직적인 자리에서 와이셔츠는 꼭 필요하지만, 다림질할 때마다 사람을 피곤하고 지치게 만든다.
와이셔츠는 17세기 중반 상류층에서 고급 원단과 장식을 해서 사용했고, 18세기에는 상류층의 사회적 지위와 품격을 대변해 주다가 19세기 중반부터 보편화되어 우리나라에도 1890년대 중반부터 개화파에 의해 양복과 함께 도입되었다.
사람의 품위·권위 높여주는 와이셔츠
1950년대부터 대중화된 와이셔츠는 직장인들의 공식 표준 복장, 남성복의 상징으로 되었고, 폴리에스터 같은 함성 섬유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오늘날 점잖은 자리, 공식적인 자리에서 세련된 와이셔츠를 입지 않으면 빈축을 사는 이유도 이미 수 세기에 걸친 변화의 물결을 타고 ‘점잖은 옷, 품위·권위를 살려주는 옷’의 상징이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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