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조심, 말로 망하는 사람들

2024. 11. 19. 21:42인간관계

말실수, 오스카 시상식 진행자 자리 물러나고

주연 배우 말실수, 인기 시트콤 막 내리고 방영 끝

 

말을 잘하면 천 냥 빚 갚고 ,  잘 못하면 인간관계에 금이 가고, 때로는 금전적 손실도 생긴다 . Engin_Akyurt/px

 

말 못 하는 짐승들은 위험에 처하거나 아파도 말을 못 한다. 그런 걸 볼 때 인간으로 태어나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러나 그런 축복을 받았어도 말을 함부로 하면 독이 된다. 유명인들 가운데 말을 잘못해 큰 타격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캔슬 컬처는(Cancel Culture)는 부적절한 말을 한 사람을 비난하고 지지를 철회하는 현상이다.

 

켄슬 컬처를 당한 사람 중 코미디언 케빈 하트(Kevin Hart)는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오스카 시상식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한 배우 로지앤 바(Roseanne Cherrie Bar)는 텔레비전 시트콤 Roseanne(1988~1997, 2018)에서 찬사를 받았으나, 인종차별적 트윗으로 물의를 빚어 그녀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인기 시트콤이 막을 내리는 풍파를 맞았다. 코미디언 셰인 길리스(Shane Michael Gillis)는 인종차별적 농담으로 역시 SNL 출연이 최소 되었다.


SON 인종차별 성 발언, 팀 동료 벤탕쿠르

7경기 출전 정지, 벌금 18천만 원 징계

토트넘(Tottenham Hotspur)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성 발언을 해서 논란을 일으킨 팀 동료 벤탕쿠르(Rodrigo Bentancur Colmán)7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벌금 10만 파운드(18천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일반인도 그렇지만, 특히 정치인들이나 연예인 중 부적절한 표현이나 말실수로 비판을 받는 경우가 많고, 그 타격도 만만치 않다. 정치인으로서, 연예인으로서 당당히 나서지 못하고 긴 세월 칩거해야 하는 일도 벌어진다. 말을 잘못하면 인간관계에 금이 가는 것은 물론, 법정 싸움으로 번지고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어 늘 조심해야 한다.

 

침묵은 금이다

정치가이며 웅변가였던 데모스테네스(Demosttenes)는 아테네 시민들에게 웅변은 가치 있는 은이고, 침묵은 금이라면서 계속 말할 것을 독려했다. 당시는 은이 더 소중했는데, 유럽에서 금이 더 귀중하게 된 것은 1492년 이후다. 로마의 정치인이었던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는 데모스테네스를 완벽한 웅변가라고 격찬했는데, 그러나 오늘날 금이 은보다 귀한 시대여서 그야말로 침묵하는 것이 금이 되었다.

 

말을 잘못해서 실수하면 말에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침묵하는 것은 처럼 가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연예인이나 정치인 중 말을 함부로 해서 물의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그 파급 효과가 만만치 않아 말 한마디 한마디에 조심해야 한다. 정치판을 보면 비방, 음모, 모함이 판을 치는데, 얼마나 심각한지 누구나 바로 알 수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말은 사람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말과 관련된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했다. 서로 갈등이 있어 자신이 옳다고 우기다가 이성을 잃으면 자칫 험한 말을 할 수 있다. 그럴 때 말을 참지 못하고 뱉어내면, 유명인이라면 그동안 쌓아왔던 명성이 하루아침에 날아가고, 따돌림을 당해 투명 인간 취급을 당하거나 자신이 몸담은 곳에서 퇴출당할 수도 있다. 실제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도 있다.

 

세상에는 비밀이 없어서 항상 말을 조심해야 한다 .  UniqueMarfa/px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말 한마디를 해도 공손하게 하면, 화난 사람도 수그러든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같이 핏대를 올리면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말의 중요성과 그 영향력(파장), 힘이 얼마나 큰지 말해주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공손하고, 친절하고, 배려하는 말은 곤란한 처지에서도 벗어나게 해준다. 그래서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언제든지 말조심해야 한다는 뜻이다. 세상에는 비밀이 없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말 한마디 하면 그 말에 말이 보태져서 퍼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없는 말까지 만들어내는 사람들도 꽤 있다. 세상 살면서 좋은 인간관계 유지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 수는 없지만, 점잖게 보이는 사람들이 없는 말까지 만들어내는 걸 보면 참으로 역겹다.

 

특히 같이 일하는 사람의 무지함과 경우 없는 경우 등등. “그러지 말라고, 잘못되었다, 하고 싶은 말이 목까지 올라와도 참아야 한다. 그러면 나중에 반드시 곤란과 화를 면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치 앞을 헤아리지 못하고, 말을 한번 뱉으면 계속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에게로 돌고 돈다. 특히 말을 잘못하고 다니다가 들통날 경우, 회식 자리나 점심시간에 당사자가 있으면, 공개적으로 핀잔을 주고 없으면 험담의 주인공이 된다. 

 

이건 절대로 말하면 안 돼, 혼자만 알고 있어야 돼!”

그럼, 당연하지! 누구한테 말할 사람도 없고, 걱정하지 마!”

 

절대 비밀로 해달라는 말은 더 잘 퍼진다.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체면을 구기고 망신까지 안겨준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말의 전파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비밀스럽게, 조심스럽게 한 말일지라도 날개를 달고 천리를 간다. 말은 비밀을 지켜주지 않는다. 한번 내뱉으면 주워 담을 수도 없다. 우유를 바닥에 엎으면 주워 담을 수 없는 것과 똑같다. 땅을 치고 후회해도 소용없다.

 

말이 씨가 된다

나는 하는 것마다 왜 이렇게 안 되지?”

지금은 좀 어려워도 조금만 있으면 잘될 거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사람은 언제가 그렇게 된다. 말이 현실이 된다. 그렇지 않고 매사에 부정적인 생각으로 안 좋은 말만 하면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매사에 자기 생각과 말, 감정, 행동 등을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마인드컨트롤(Mind Control)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긍정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말 한마디라도 좋게 해야 한다.

 

말하기 전에 생각하라

말하고 나서 후회하는 사람들, 꽤 있다. 말하기 전에 신중해야 한다. 특히 험담과 중상모략을 할 때, 그 재미는 쏠쏠할 수 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내 목을 조르는 올가미가 될 수 있다.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들하고는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하다. 같이 어울리면 똑같은 사람이 되고, 험담하는 데 가만히 있을 수도 없고 그러냐?”고 대꾸라도 한마디 해줘야 한다.

 

애초 그런 사람들과는 거리를 두고, 험담이 시작되면 적당한 핑계를 대고 그 자리를 떠나야 한다. 그렇게 험담할 때마다 자리를 떠나면 함부로 대해선 안 될 사람이라는 걸 알고 다음부터는 말조심한다. 말 불리고 없는 말 만들어 대는 사람들은 끝이 없다. 강아지가 고양이로 바뀌지 않는 것처럼, 그들의 근본은 안 바뀐다. 못 고친다. 피해 보기 싫으면 같이 말 섞지 말고 무조건 피해야 체면, 품위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