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의 구조로 달라지는 인간관계

2024. 11. 14. 18:01인간관계

 

시작은 좋았어도 끝날 때는 힘들다

 

불륜(不倫)은 한자 뜻 그래도 윤리에 어긋나는 일이다. 유부남, 유부녀가 내연녀와 내연남을 두는 것이다.

 

불륜을 대하는 시선,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위는 불륜이 끊이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다. congerdesign/px

 

 

뇌의 구조 탓

오늘날 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했고, 불륜을 일삼는 사람들의 뇌가 아르기닌 바소프레신 수용체(AVPR1A) 유전자 염기 배열로 구별된다는 학설이 제기된 가운데, 1개의 염기 배열만 달라져도 정숙한 사람과 불륜을 일삼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고, 그 비율 또한 반반이라고 했다.

 

유전자 변이 때문인지, 불륜관계인 사람들, 그렇게 많을 수 없다. 정말 많이 봤다.

 

일본의 뇌과학자 나카노 노부코(中野信子)는 저서 바람난 유전자에서 인류의 뇌 구조가 일부일처제와 맞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류 사회에서 불륜이 사라지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뇌 과학에서 바라본 관점이 그러할지라도 불륜을 대하는 시선,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행위는 불륜이 끊이지 않는 한 계속될 것이다.

 

불륜은 화목했던 가정을 파괴한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깊은 상처의 흔적은 지우기도 힘들고 치유하기도 힘들다. 게다가 혼외자를 낳으면 2세의 삶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늘 그늘이 따라다닌다.

 

불륜으로 끝나지 않고 내연관계로 가면 혼외자가 생기고, 유산 문제까지 불거져 일이 커지면서 결국 재판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난다. 그래도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돈을 챙기려는 목적이 한몫한다. 이혼도 안 하고 버젓이 내연녀와 자식 낳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 비록 사회 규범을 벗어나 또 하나의 가정을 이루고 혼외자를 낳으면 남들이 손가락질해도 본인들에게는 귀한 자식이다.

 

불륜이 뇌의 유전자 염기 배열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나, 주위에 정말, 안 그럴 것 같은 사람들이 불륜관계인 것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필자가 그동안 본 불륜의 패턴을 소개하고자 한다.

 

불륜 패턴

 

생활비를 제대로 안 줄 경우

결혼하면 남자는 가장으로서 아내에게 매달 생활비를 준다. 물론 여자가 능력이 좋아서 남자보다 돈을 더 잘 버는 사람들도 꽤 있다. 그런 경우도 부인에게 생활비를 안 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생활비 문제로 계속 다툰다. 이런 경우 불륜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

 

남자가 대기업에 다니면서 연봉을 꽤 받지만, 생활비 주는 것이 아까워서 정말 쥐꼬리만큼 주는 경우가 있다. 여자는 그런 생활비로 가정을 꾸리기 힘들고 더욱이 애까지 낳으면 더더욱 생활이 어려워진다.

 

반찬도 친정에서 가져다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것도 한두 번이지, 부모님에게 오히려 용돈을 드려야 할 판에 반찬과 생활비까지 얻어다 쓰다니, 창피해서 누구한테 말도 못 하고 결국 일거리를 찾아 밖으로 나간다. 이런 경우, 위에서 말한 것처럼 뇌의 문제도 있겠지만, 환경적 요인에 의해 100% 불륜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

 

밖에서 활동하면서, 거기서 일이 생긴다. 처음부터 불륜인 관계는 없다. 서로 밥 먹고, 커피 한두 잔 마시면서 친해지면,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가까워진다. 그럴 때 서로 연민의 정을 가지고 더 가까워지면서 결국 불륜으로 빠진다.

 

돈 자체가 목적인 경우

남자나 여자나 돈 많아 보이는 사람한테 접근하고, 부자로 확인되면 일단 달라붙는다. 특히 남자는 여자가 혼자 살 경우, 대부분 그 여성의 집에 들어가 산다. 물론 남자도 뻥을 쳐서 대단한 사람처럼 꾸미고, 지금 자금이 묶여 있어서 좀 힘들다는 말을 살짝 흘린다.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서 그 남자의 정체가 탄로 나면 그 여성의 집에서 나오고, 또 다른 여자를 물색하면서 계속 그렇게 산다. 경제활동은 안 하고 주 수입원은 여자 돈이다. 그렇게 뜯어 먹고 산다.

 

보기에는 정말 그런 신사가 없다. 옷도 잘 입고 다니고, 정말 대단한 사업하는 사람처럼 떠벌리고, ~을 잘한다.

 

여성도 돈을 보고 붙어서 잘도 뜯어낸다. 자동차는 기본이고 억대의 돈이 손아귀에 들어오면, 또 다른 상대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정리를 한다. 정리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지만, 그들은 이다. 꾼을 누가 당하겠는가. 뜯긴 사람만 억울한 것이지.

 

재미(쾌락)가 목적인 경우

남자만 보면 끝을 보는 여자가 있었다. 그 가정도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여자가 밖에서 일했다. 그러다가 남자의 후배가 부인이 어느 남자랑 모텔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말해줘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런 사실을 확인 후, 남자는 사람들 보기가 너무 창피하다고 이혼했다. 남자는 재혼한 지 오래되었는데, 종종 하는 말이 있다.

 

애들 엄마인데, 그냥 참고 살아야 했는데, 후회가 된다.”

 

불륜으로 만나면 만날 때마다 돈을 뜯어내는 경우도 있고, 가끔 만나더라도 항상 돈이 오간다. 바람피우는 남자와 여자는 기본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쪽에서 돈을 챙겨준다. 그렇게 돈을 챙긴 여자와 남자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고 당연한 걸로 생각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입장이 곤란해지면(돈이 없으면), 다른 상대를 찾아 미련 없이 떠난다.

유전자 1개의 염기 배열만 달라져도 정숙한 사람과 불륜을 일삼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고, 그 비율 또한 반반이라고 한다. geralt/px

 

 

불륜 여성, 전화가 자주 와서 힘들다!

소식통 지인에 의하면, 불륜녀인 여성이 불륜남이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서 아주 힘들다고 했다. 그럴 것이다. 밤에도 전화, 주말에도 전화를 자주 한다면, 남편의 눈치를 봐야 하고 힘든 일이다.

 

보통, 사람들 몇 번 만나면 자연스럽게 하는 말이 있다. 돈 좀 빌려달라고 하고, 또 애인이 있냐고 물어본다. “애인이 없다고 하면 없는 사람이 바보라고 빈정댄다.

 

불륜인 경우 전화를 자주 하면 얼마나 불편할지 상상이 간다. 필자는 밤늦게 전화하거나 주말에 전화하는 사람들을 지켜보다가 도가 지나치면 차단해 버린다. 불륜 관계도 아닌 사람이, 그렇다고 같이 일하는 관계도 아닌데, 그렇게 늦은 시간과 주말에 왜 전화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불륜이 아닌 사람도 이렇게 시달리는데, 불륜인 관계는 오죽하겠는가?

 

자신이 뿌린 씨는 자신이 거둬야 한다

자신이 뿌린 씨는 반드시 자신이 거두게 되어 있다. 그 거두는 길이 절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뉴스로 봐서도 알겠지만, 그런 부적절한 관계에서 불거지는 사건·사고가 어디 한둘이던가.

 

여자와 바가지는 밖으로 내돌리면 깨진다는 속담이 있다. 속담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여러 사람 만나다 보면 남편이나 부인보다 더 호감 가는 사람도 있고, 형편이 좋은 사람들도 많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라면 여자나 남자나 더 불륜에 빠져들기 쉽다. 상대방에게서 무언가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무언가는 돈과 일상을 뛰어넘는 재미다. 쾌락의 재미, 쇼핑하는 재미, 선물 받는 재미, 돈 덕에 멋진 행세할 수 있는 것 등등 각자 여러 이유가 있다.

 

만남을 최소화하는 것, 중요

남자나 여자나 만남을 최소화하는 일은 중요하다. 여자 친구, 남자 친구, 혹은 부부 동반으로 만남을 했다가 상대방에게 끌리거나 반해서 애인이나 배우자를 뺏기는 경우가 있다. 예전에 동창끼리 눈이 맞아서 동창의 부인을 독살한 일까지 벌어져 국민을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일인가.

 

불륜의 결과가 무엇인가?

 

그렇게 큰 사고를 치면 인생이 한순간에 날아간다. 감옥에서 10년 정도만 살아도 사람이 이상해진다. 주위에 10년 넘게 살다 온 사람을 봤는데, 보통 사람과는 달리 엉뚱한 생각 하는 걸 자주 봤다.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우리는 배움을 통해 지식을 쌓고 지혜를 얻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면서 오늘날 이렇게 좋은 세상에서 살고 있다. 남의 행복을 짓밟으면 언젠가 자신에게도 불운이 찾아온다.

 

항상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생각하면서 각자 맡은 분야에 최선을 다하는 길이 나라를 위하는 길, 가정을 위하는 길, 나를 위하는 길이라는 걸 분명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야만 한다. 인간으로 태어나 백 년도 살기 힘든데, 어찌 하찮은 일에 귀한 시간을 소모하고, 남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