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도시락, 이렇게 하세요!

2025. 1. 20. 16:49Life

몸에 좋은, 간단한 음식으로 점심 도시락 챙기기

 

요즘은 점심때 도시락 챙겨서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도시락 챙길 일이 번거로워서 꺼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먹을 것들 간단하게 챙겨 가면 된다. 밥에 김치 송송 썰어 넣고, 멸치 볶은 거 넣어서 주먹밥 만들어 가도 되고, 간단한 반찬과 밥을 챙겨서 회사에 있는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으면 된다. 뭐든지 좋아하는 음식 챙기면 된다. 과일, 야채, 견과류 등등.

뭐든지 좋아하는 음식으로 점심 도시락을 챙기면 된다, izhar-ahamed/px

 

점심때 식당에 가면 북적북적 한마디로 아수라장이다. 음식을 좀 잘하는 곳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기 때문에 빨리 먹고 나와야 한다. 눈치도 보이고, 또 기다리는 사람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그렇다. 일주일 내내 식당에서 밥 먹고 후회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맛도 그저 그렇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요즘 물가가 올라서 음식값도 다 올랐다. 

 

음식은 상품, 손님이 좋아하는 맛으로 만들 수밖에

정성껏 잘하는 음식점도 있지만, 음식이 많은 뷔페도 먹어보면 집에서 먹은 것 같지 않다. 그 많은 사람들 식사 준비하려면 당연히 힘든 일이지만 ? 사람들 대부분 그렇게 대량으로 만들어지는 음식으로 점심 한 끼를 해결한다. 그러다 보니, 가끔 반찬 상태가 안 좋은, 약간 상한 듯한 음식도 있다. 1층에 음식점을 세준 건물주와 식사하거나 커피를 마실 때마다 그 어르신이 하는 말이 있다.

 

음식 장사하는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에요. 저렇게 번거로운 걸 어떻게 하는지?”

 

프로 골퍼하고 식사하는데, 어묵이 엄청 달고 반찬을 굉장히 조금 주었다. 그 음식점은 프로 골퍼의 단골집이어서 식사하는 데 사장님이 자리에 와서 앉았다. 

 

사장님, 어묵이 왜 그렇게 달아요?”

맛있으라고 설탕 넣고 제가 직접 만든 거예요.”

그래도 그렇지, 반찬에 왜 설탕을 넣어요?”

대신 조미료는 하나도 안 넣었어요. 찌개에도 양파 껍질, 대파 뿌리 같은 거 넣고, 아무튼 육수 내는 데 여러 가지 많이 넣고 있어요. 영업 비밀이어서 다 말해줄 수는 없지만, 우리 집 같이 깊은 맛 내는 곳 찾아보기 힘들 거예요?”

 

음식은 상품이고, 상품은 돈이다. 그래서 손님을 위해 좋은 상품을 만들려고 한다. 오로지 맛으로 경쟁한다. 그러나 건강까지 챙기지는 않는다. 건강 챙기는 것은 손님 몫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어떻게든 건강에 좋은 음식을 찾아서 먹어야 한다.

 

그리고 반찬을 왜 그렇게 조금 주세요?”

안 먹으면 다 버려서 그래요. 우리는 반찬 절대로 재활용 안 해요. 반찬을 쟁반에 가져가는 곳은 70~80%가 재활용한다고 보면 돼요.”

 

음식 하나 만들려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힘들게 만든 음식일 텐데, 먹다가 버리면 아까운 일이다. 집에서 만든 음식은 반찬통에 넣어서 며칠 동안 먹는다. 지인 중 부모님이 어려서부터 음식점을 했는데, 모든 반찬을 재활용했다고 했다. 그분하고 음식점에서 식사하면, 절대로 반찬을 안 먹는다. 오로지 찌개하고 밥만 먹는다.

점심으로 간단하게 챙긴 도시락. 크린백에 넣으면 되고, 이렇게 먹으면 든든하다.

 

욕심부려 많이 먹으면, 오히려 병 부르고 돈 나간다

오래전부터 밥하고 국을 서빙해 주고, 반찬은 직접 가져다 먹도록 하는 식당들이 꽤 있다. 사람들은 반찬을 보는 순간, 욕심이 생긴다. 먹을 만큼 가져다 먹고 모자라면 또 갖다 먹으면 되는데, 반찬을 엄청 모셔다 놓고 먹지도 못하고 국그릇에 우적우적 넣어서 버린다.

 

음식점의 음식 중에는 단 음식이 많다. 그래서 단 반찬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음식점에서 거의 반찬을 먹지 않는다. 몸에 좋은 음식도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삼계탕을 3인분 먹는 사람도 있다. 특히 고기 종류를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몇 년 후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음식 잘못 먹고 장염 걸려 병원 일주일 입원

세 사람이 음식을 먹었는데, 필자만 장염에 걸렸다. 그 음식점은 빌딩 같은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1층씩 붙어 있는 곳에 있었었다. 냄비에 김치와 고기를 왜 섞어서 가져다주는지 모르겠다. 고기를 접시에다 가져다주면 찌개에 넣으면 되는 건 게, 그날도 고기 색깔이 그리 선명하지 않았다. 회를 단체로 먹으러 가서도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들도 있고, 그중에서도 안 걸리는 사람도 있다. 각자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그 음식 먹고 장염에 걸렸다. 아무튼 처음엔 처방받은 약을 먹으면 낫는 줄 알았다. 그런데 증세는 더 심해지기만 했다. 할 수 없이 택시를 불러서 병원 가서 링거를 맞았다. 의사와 간호사는 링거를 맞으면 낫는다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뻥이었다. 그래서 좀 더 큰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링거 맞고 약을 처방 받았다. 의사는 그 약을 먹고, 그래도 안 좋으면 한 번 더 오라고 했다.

 

상태가 아주 좋아졌다. 그래서 그렇게 다 회복될 걸로 생각했지만, 움직일 때 배에 전기가 지나는 것처럼, 짜릿짜릿했다. 지난번 택시 타고 가면서 천천히 가달라고 부탁해도 확확 지나가서 이번엔 증상이 좀 더 나아지고 해서 직접 운전하고 병원을 찾았다. 그랬더니 지난번 진료했던 의사와 다른 의사가 진료했다.

 

이런 상태로 집에서는 힘들어요. 입원해서 치료받아야 해요.”

 

이번에도 링거를 한 번 더 맞고, 약을 처방 받아서 먹으면 다 나을 것으로 믿었는데, 완전히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입원하라는 의사의 말을 무시할 수도 없고 해서 일단 입원했다. 마음이 무거웠다. 세상에 내 마음 같은 것이 하나도 없다. 심지어 가족들도 말을 안 듣는다. 퇴근길에 차 좀 가져가라고 했더니,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곧장 병원으로 와서 하는 말이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냐? 내가 몸이 두 개냐?"면서 필자의 차를 병원에 그대로 놔두고 집으로 가버렸다.

 

그리고 늦은 밤에 주차비 내라고 전화가 왔다. 병원에 입원하는 날 주차비가 무료가 아니란다. 4시간 무료이고 외주업체여서 주차료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주사기 꽂아 놓은 손이 불편해서, 지금 당장 내기 힘드니 다음에 낸다고 했다. 정말 속 터지는 일이다.

평소 도시락을 챙겨 다니면, 밖의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안 든다. 지인 중 매일 도시락을 챙기시는 분이 계신다. 그분 병원에 갔다가 도시락을 점심으로 같이 먹은 일도 있는데, 냉장고에 반찬이 가득했다. izhar-ahamed/px

 

병원 입원 당시 열이 내리고 몸이 회복 단계로 들어가자, 의사가 끔찍한 말을 했다. 좀 더 늦었으면 패혈증이 될 수도 있었다고 해서 기분이 영 좋지 않았다. 예전에 건장한 헬스트레이너가 식중독에 걸려서 입원하고 며칠 만에 패혈증으로 죽은 걸 알고 있어서 정말 마음이 안 좋았다.

 

병원에 입원하는 것은 정말 고통 그 자체다. 새벽 3시까지 항생제 주사 맞고, 좀 한숨 돌리려나 싶으면 채혈한다고 도깨비처럼 나타나서 피를 뽑아가고!!! 병원엔 될 수 있으면 입원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고생하고 그나마 아주, 깨알만큼 위안이 되는 것은 음식점에서 보험을 들어 놓아서 보험사에서 적정량의 보상을 해준 것이다.

 

그 후 2년 넘게, 절대로 음식점은 안 갔다. 요즘도 잘 안 가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간다. 일부러 찾아가지도 않고, 맛있는 거 사준다고 해도 거절한다. 대신 커피는 마음대로 마신다. 그래서 약속 시간도 식사 시간을 피해서 만난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음식이 약이다

최대한 자연식으로, 간단하게 먹으면 건강도 챙기고 돈도 절약할 수 있다. 그렇게 맛있다고 하는 음식들 먹고 나면 속이 더부룩하고 후회되는 일이 종종 있다. 음식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면 그만큼 육체가 병든다. 온갖 양념들이 범벅된 음식을 먹으면 우리 장기가 일을 많이 해야 하고, 몸이 그만큼 지친다. 또 잠잘 무렵인 늦은 저녁에 음식 먹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잠자는 시간에도 음식을 소화해야 하니까 장기가 계속 일을 해야 한다.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고 말했다. 즉 음식이 약이란 뜻이다. 음식으로 병든 사람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입맛에 안 맞아도 어떻게든 자연식으로 식사를 바꾸는 것이다.

 

오늘날 오래 사는 만큼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주위 사람들 고생시키고, 사는 것이 행복하지 않다. 음식은 병을 주기도 하고 고치기도 한다. 그런 것을 늘 염두에 두면서 건강을 챙긴다면,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