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동기의 막말, 집이 창피해서 그러냐?

야근 끝나고 남자 동기가

같은 방향 사는 동기들 데려다주는데…?

말은 당신의 생각과 마음의 창을 드러내는 것이다. JerzyGórecki/px

 

A는 남자 동기가 같은 방향 사는

동기들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도롯가에서 내려 달라고 했다.

 

다들 피곤하고 지친 상태인 걸 알고,

아파트 단지까지 데려다 달라고 하는 것은 도저히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A를 내려주고

또 여자 동기 한 사람 더 데려다 줘야 하는데,

남자 동기가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집 근처까지 데려다준 것만도 굉장히 고마운 일인데.

그런데 갑자기 여자 동기가 막말을 쏟아냈다.

 

“집이 창피해서 그러냐?”

 

A는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대꾸도 안 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기분 잡치는 말을 들으면 화가 치솟지만,

A는 근본도 없는 인간들 상대해 봐야

‘나만 이상한 사람 취급’ 받는 경우가 있어

그냥 체념하고, 참고 넘어간다고 한다.

 

A는 근본이 안 된 사람들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는 걸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A가 사는 아파트는

조경이 마치 공원 같아서

차 한 잔만 있으면 근사한 카페 같은 곳이다.

 

A가 말하길,

그 여자 동기가 블로그를 하는데,

엄마랑 친하게 지내는 사진을 비롯해

거의 가족에 관한 것들을 올린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렇게 가족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여자 동기가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한다는 것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다.

 

A는 그렇게 막말하는 여자 동기하고

같은 부서에서 일하고 있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당신이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에, 당신이 자라온 환경과 당신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 있다. piper60/px

 

마하트마 간디는

“말은 당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거울”이라고 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야 한다.

 

집에서 하던 말버릇,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밖에서 ‘그 말버릇’ 고스란히 이어진다.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말한 것처럼 “말은 마음의 창이다.”

 

당신이 쏟아내는 막말, 독설은

당신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당신 집안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당신이 자란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당신의 생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