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머리, 검은콩·검정깨가 좋은 줄 알았더니…?

2025. 3. 12. 19:34건강

흰머리 예방에 좋은

파슬리·피망·양파·콜라비·적상추·시금치·호박·아티초크·타라곤·초콜릿!!!

 

우리가 흰머리에 좋다고 알고 있던 검은콩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항염증 및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되지만,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고 검은깨 역시 그렇다.

항산화 물질 루테올린(luteolin)은 모발 색소 세포의 노화를 예방하고, 흰머리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xusenru/px

 

흰머리는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런 걸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흰머리는 보통 30대 중반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부모나 조부모가 젊은 나이에 흰머리가 있었다면 유전적 요인으로 10대나 20대에도 생길 수 있다.

 

흰머리는 심한 스트레스나 영양 부족, 특정 질병(갑상선 질환, 백반증, 악성 빈혈, 조로증, 콩팥 기능 저하)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머리카락의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나이가 들면서 감소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검은색 머리카락이 흰색으로 변하게 된다.

 

흰머리는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이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흰머리에 효과 있는 항산화제 루테올린

세계적인 학술지 ‘Antioxidants’에 발표된 나고야대(Nagoya University)의 실험 결과 루테올린(luteolin)이 흰머리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산화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항산화제가 흰머리의 원인 중 하나인, 노화에 따른 멜라닌 세포의 손실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세기 들어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는 나고야대의 연구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나고야대의 카토 마사시 교수(Professor Masashi Kato)와 카가와 타쿠미 교수(Professor Takumi Kagawa)는 쥐를 대상으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흰털이 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쥐가 인간의 중년기에 해당하는 생후 10개월이 되었을 때, 전체 털의 약 80%가 흰털로 변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했다.

 

쥐는 노화가 진행되더라도 흰 털이 생기지 않는 특성이 있는데, 노화 과정에서 멜라닌 세포의 기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흰머리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것이었고, 쥐에게 루테올린(luteolin), 헤스페레틴(hesperetin), 디오스메틴(diosmetin) 세 가지 항산화제를 경구 투여하거나 피부에 직접 바르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다행히 우리가 평소 먹는 음식에 루테올린이 골고루 들어 있으니, 각자 취향에 맞는 식품을 섭취하면 흰머리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kaboompics/px

 

실험 초기 상태에서 모든 쥐는 약 20%의 흰 털을 가지고 있었는데, 4개월 후 변화가 생겼다. 루테올린을 투여한 쥐는 흰털 비율이 거의 변화하지 않았으나 헤스페레틴과 디오스메틴을 투여한 쥐들은 흰털 비율이 60~80%로 증가했다.

 

모낭 분석 결과, 루테올린을 투여한 쥐들은 흰털이 증가함에 따라 감소하는 물질인 엔도텔린(endothelin)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도텔린은 모발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를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카토 교수루테올린이 모발의 성장이나 탈락보다는 색소 보존에 주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항산화 물질, 루테올린 풍부한 식품은?

루테올린의 항산화 특성이 모발 색소 세포의 노화를 예방하고, 흰머리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테올린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세포를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 작용, 뇌 염증을 줄이고 기억력 감퇴를 예방하는 항염증 작용, 항암 효과, 심장 질환 예방 등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각종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원료로도 쓰이고 있다.

 

루테올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아티초크, 타라곤, 초콜릿(일부 다크 초콜릿이나 특정 카카오 비율이 높은 초콜릿), 민들레(차), 스피리티드 마테 차, 셀러리, 파슬리, 피망, 브로콜리 스프라우트, 브로콜리, 양파, 콜라비, 적상추, 고추(특히 고춧잎), 시금치, 호박 등이 있으며 감초, 금송화, 멜리롯, 카모마일(), 녹차, 홍차, 당근, 땅콩(특히 껍질), 사과, 자몽, 오렌지, , 체리, 포도, 후추, 올리브유, 페퍼민트, 로즈마리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



루테올린 함유 식품: 아티초크, 타라곤, 초콜릿(일부 다크 초콜릿이나 특정 카카오 비율이 높은 초콜릿), 민들레(차), 스피리티드 마테 차, 셀러리, 파슬리, 피망, 브로콜리 스프라우트, 브로콜리, 양파, 콜라비, 적상추, 고추(특히 고춧잎), 시금치, 호박, 감초, 금송화, 멜리롯, 카모마일(), 녹차, 홍차, 당근, 땅콩(특히 껍질), 사과, 자몽, 오렌지, , 체리, 포도, 후추, 올리브유, 페퍼민트, 로즈마리 등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여러 식품에 루테올린 성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으니, 각자 취향에 맞는 것을 선택한다면 흰머리 예방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