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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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석에 앉은 당신, 민원 접수되는 거 아시나요?
서울교통공사에 2022~2203년 접수 민원, 각각 약 7천 건 부산시·광주시·대전시 임산부 배려석 ‘알림 시스템’ 도입 임산부도 아니면서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저는 철저한 이기주의자입니다. 왜 남들까지 신경 써야 하나요?” “저는 도덕적 기준이 희미해서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할 수 없어요.”“제가 피곤한데, 왜 자리를 양보해야 하나요? 서 있기 싫어요.”퇴근하면서 정말 희귀한 광경을 목격했다. 임산부 배려석에 중년 여성이 앉아 있고, 바로 앞의 옆쪽에 만삭의 임산부가 서 있었다. 만삭의 임산부는 붐비는 퇴근길에 지쳐 보였고, 계속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중년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임산부석과 좀 떨어진 곳에서도 만삭의 임산부가 보이는데, 그 중년여성이..
2024.11.30 -
인사로 알 수 있는 속마음
인사로 더 깊이 엿볼 수 있는 상대의 속마음 우리는 만남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만남으로 결혼도 한다. 인간관계를 위한 첫걸음은 바로 ‘인사’다. 인사하면서 상대방의 심리를 한층 더 깊이 엿볼 수 있고, 상대의 속마음을 잘 파악하면 사회생활 하면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끌어 나갈 수 있다. 눈을 쳐다보며 인사하는 사람, 시선을 피하면서 인사하는 사람 약속이 있으면 상대방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해 본다. 사업할 경우는 평판을 비롯해 여러 정보를 알아본다. 막상 만나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나 상상했던 경우가 아니라도 반갑게 인사를 한다. 함부로 속마음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의 본심은 행동으로 나타난다. 상대방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허리를 살짝 굽혀 인사하는 사람은 상대를 경계하면서 위..
2024.11.29 -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절제, 배려하면서 알아가는 깨달음 학문(學文)으로 지식을 익혀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고, 지식을 바탕으로 지혜(智慧)를 얻으면서 슬기로워지고, 사회생활 하면서 연륜(年輪)을 쌓아간다. 지식, 지혜, 연륜이 합쳐져 각자 맡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전문가로 성장하고,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간다. 우리가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완성해 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들이 있다. 집 밖으로 나가는 순간, 우리는 넓은 바다에 떠 있거나 산꼭대기에 서 있는 것과 같다. 바다에 빠져 상어 밥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산꼭대기에서 추락해 일상이 망가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넓은 바다와 산꼭대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반경,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하는 사람들이다. 얼굴_하나의 풍경, 한 권의 책프랑스 작가인 오노..
2024.11.22 -
말! 말! 말조심, 말로 망하는 사람들
말실수, 오스카 시상식 진행자 자리 물러나고주연 배우 말실수, 인기 시트콤 막 내리고 방영 끝 말 못 하는 짐승들은 위험에 처하거나 아파도 말을 못 한다. 그런 걸 볼 때 인간으로 태어나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러나 그런 축복을 받았어도 말을 함부로 하면 독이 된다. 유명인들 가운데 말을 잘못해 큰 타격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캔슬 컬처는(Cancel Culture)는 부적절한 말을 한 사람을 비난하고 지지를 철회하는 현상이다. 켄슬 컬처를 당한 사람 중 코미디언 케빈 하트(Kevin Hart)는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오스카 시상식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또한 배우 로지앤 바(Roseanne Cherrie Bar)는 텔레비전 시트콤 Roseanne(1988~1997, 2018)에..
2024.11.19 -
해 줘도, 해 줘도, 끝이 없다!
직장에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은 없다 팀 동료들은 다 나의 경쟁자인 동시에 하다못해 적인 경우도 있다. 내가 일을 잘하면, 앞에서 말을 안 하고 겉으로 표현을 안 해도, 속으로는 안 되길 바란다. 그리고 모이면 반드시 험담이 이어진다. 은 허구한 날 밤 10~12시까지 이어지는 야근에, 몇 년 고생하면서 몸과 마음이 병들어 병원을 수시로 가고, 너무 힘들어서 다른 부서로 이동하기로 했다. 그러자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핀잔을 주고, 심지어 본부장은 “L이 대학원 가는 걸 처음부터 반대했다”고 털어놓았다. L은 “본부장이라는 사람이 대학원 등록금을 내주는 것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반대하는지,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다”고 했다. 그동안 야근 때문에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원 못 간 ..
2024.11.17 -
뇌의 구조로 달라지는 인간관계
“시작은 좋았어도 끝날 때는 힘들다” 불륜(不倫)은 한자 뜻 그래도 윤리에 어긋나는 일이다. 유부남, 유부녀가 내연녀와 내연남을 두는 것이다. ▄▄뇌의 구조 탓오늘날 과학은 눈부신 발전을 했고, 불륜을 일삼는 사람들의 뇌가 아르기닌 바소프레신 수용체(AVPR1A) 유전자 염기 배열로 구별된다는 학설이 제기된 가운데, 1개의 염기 배열만 달라져도 정숙한 사람과 불륜을 일삼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고, 그 비율 또한 반반이라고 했다. 유전자 변이 때문인지, 불륜관계인 사람들, 그렇게 많을 수 없다. 정말 많이 봤다. 일본의 뇌과학자 나카노 노부코(中野信子)는 저서 ‘바람난 유전자’에서 “인류의 뇌 구조가 일부일처제와 맞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류 사회에서 불륜이 사라지는 세상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