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에 심은 배추로 김장했어요!”
배추씨로 만든 모종, 벌레 때문에 2번 심어김장 김치 담그러 본가로어제 아침에 눈 온 것을 보니, 떠오르는 태양과 어우러진 풍광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다. 그러나 눈과 마주한 현실은 가혹했다. 아파트 단지를 나가다가 5층 키만큼 자란 소나무가 눈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꺾인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단지 도로로 나갔더니 나무에 쌓였던 주먹만 한 눈덩이가 3번이나 차에 떨어져 차가 찌그러지는 줄 알았다. “쿵, 쿵, 쿵…!!!” 큰 소음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가는 길에도 눈 때문에 3중 충돌사고가 나서 정체가 심했고, 돌고 돌아 본가에 겨우 도착했다. 오늘 아침에는 눈이 어제보다 더 쌓여서 놀이터에 있는 나무가 눈의 무게에 눌려 싸리 빗자루처럼 촘촘히 붙어 있는 나뭇가지가 거의 바닥까지 내려와 있어 그곳..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