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등뼈로 초 간단 ‘감자탕’ 끓이기

2024. 11. 30. 15:41요리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은 돼지 등뼈, 일주일 국 걱정 끝

 

돼지등뼈로 간단하게 국을 끓이면 4인 가족 3~4, 자취생들은 일주일은 족히 먹을 수 있다. 음식점에서 파는 감자탕, 뼈다귀해장국, 돼지 등뼈 우거지탕 등이 모두 돼지 등뼈로 끓인 것이고, 이름도 여러 가지로 불리고 있다. 국은 매번 끓여야 상하지 않고, 매번 끓일 상황이 안 되면 냉장고 넣어 놓고 조금씩 데워 먹으면 된다.

일주일에 한 번씩 끓여 먹으면 건강도 두루 챙기면서 국 걱정 안 해도 된다./ clara_P


마트나 정육점에서 돼지 등뼈 1만 원어치 달라고 하면, 많이 주는 곳도 있고 약간 적게 주는 곳도 있다. 지난번 돼지 등뼈를 1만 원어치 2개 달라고 했더니 굉장히 많이 줬는데, 2개 합해 21,142원 줬다. 시장 가기가 힘들어서 하나는 냉동실에 넣고 한 덩어리 끓였는데, 큰 들통으로 하나 가득하다. 그래도 뼈가 많아서 뼈 발라 먹으면 국물은 반 정도밖에 안 된다.

 

돼지 등뼈에는 각자 취향에 맞도록 재료를 넣으면 된다. 우거지, 신김치, 시래기, 새우젓, 감자, 양파, 대파, 마늘, 된장, 고춧가루 등등.

 

새우젓을 넣을 때는 새우젓이 짜기 때문에 짠 된장을 많이 넣으면 안 된다. 된장 1스푼 정도 넣고 고춧가루로 양념하고, 맛 봐가면서 된장이나 국간장을 좀 더 추가해야 국이 짜지 않다. 국이나 생선찌개를 할 때는 항상 끓을 때 맛을 봐야 한다.


돼지 등뼈 끓이는 방법

우선 돼지 등뼈를 큰 냄비에 담고 물을 가득 차게 넣은 후, 핏물이 파지도록 한번 우려내야 한다. 물이 뜨거워지면서 핏물 제거되는 것이 보인다. 그러면 물이 끓을 때까지 놔두지 말고, 찬물에 잘 씻어서 큰 들통에 돼지 등뼈가 잠기도록 물을 넣고 된장을 풀어 넣으면 된다. 그리고 나머지 재료도 준비해서 넣고 최소한 1시간을 끊여야 고기가 잘 떨어진다.

 

돼지 등뼈에 들어간 재료

전에는 감자도 넣고 했는데, 이번에는 감자가 없어서 김장할 때 나온 배추 초록 겉잎사귀 '시래기'를 잘게 송송 썰어 넣고, 대파 2, 양파 2, 된장 3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간 마늘 3스푼 넣었다. 특별한 양념을 하지 않아도 된장, 대파, 양파, 마늘이 맛을 내준다. 생강은 있으면 넣고, 없으면 안 넣어도 된다.

 

시래기는 김장 김치를 김치통에 넣고 김치 위에 덮어 놓은 걸 사용했다. 본가에서 시래기 많다고 가져가라고 했는데, 눈이 많이 와서 급하게 오는 바람에 다음에 가서 챙겨 와야 한다.

 

돼지 등뼈는 최소한 1시간씩 끓어야 하니까 1만 원어치 정도 끓여서 냉장고 넣어 두고 먹으면 가스비용도 절약되고 좋다. /clara_P


돼지 등뼈: 100g당 영양성분/칼로리 158kcal/ 단백질 18.50g/ 지방 14.2g/ 나트륨 61mg/ 비타민A 6RE/ 비타민C 3.70mg/ 아연 2.63mg/ 엽산 2/ 196mg/ 칼륨 210mg/ 칼슘 12mg

 

돼지등뼈는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부해 근육과 뼈 건강에 좋고, 해독 작용과 허약함을 보완해 주는 효능도 있다.

 

된장: 100g당 영양성분/ 칼로리 198kcal/ 단백질12.8g/ 지방6.0g/ 탄수화물 25.4g/ 식이섬유 5.4g/ 당류 6.2g/ 나트륨 3,730mg/ 칼슘 57mg/ 철분 2.5mg/ 마그네슘 48mg/ 159mg/ 칼륨 210mg/ 비타민 B: 비타민 B1 0.1mg/ B2 0.2mg/ B3 0.9mg/ B5 0.3mg/ B6 0.2mg/ 엽산 19mcg/ 비타민 K 29.3mcg

 

된장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 건강에 유익하고,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전반적으로 영양 균형을 이루도록 해준다.


시래기: 100g당 영양성분/ 칼로리 278kcal/ 단백질14.38g/ 지방3.89g/ 탄수화물 58.92g/ 식이섬유 29.6g/ 나트륨 153mg/ 칼슘 981mg/ 철분 9.45mg/ 마그네슘 156mg/ 452mg/ 칼륨 3513mg/ 비타민A 401/ 비타민C 9.25mg/ 비타민K 1343.59

 

시래기는 칼슘, 철분, 비타민A·K가 풍부해 뼈 건강을 비롯해 혈액 응고, 식이섬유의 소화 건강,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을 준다.

 

대파: 100g당 영양성분/ 칼로리 23kcal/ 단백질 1.78g/ 지방 0.15g/ 탄수화물 4.8g/ 식이섬유 1.6g/ 당류 2.63g/ 나트륨 153mg/ 칼슘 24mg/ 철분 0.82mg/ 마그네슘 10mg/ 30mg/ 칼륨 181mg/ 비타민A 23/ 비타민C 3.55mg/ 비타민K 87.54

 

대파는 비타민 K·C가 풍부해 혈액 응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알리신이 항균 효과를 가져다준다.


양파: 100g당 영양성분/ 칼로리 40kcal/ 단백질 1.1g/ 지방 0.1g/ 탄수화물 9.3g/ 식이섬유 1.7g/ 당류 4.2g/ 나트륨 4mg/ 칼슘 23mg/ 철분 0.2mg/ 마그네슘 10mg/ 29mg/ 칼륨 146mg/ 비타민C 7.4mg/ 비타민 B6 0.1mg/ 비타민K 0.4

 

양파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면역력 강화, 소화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퀘르세틴은 항염 작용과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데, 양파의 껍질에 많이 들어 있다. 양파 껍질을 모아 두었다가 깨끗이 씻어서 차를 끓여 먹어도 되고, 파 뿌리와 같이 육수 내는 데 사용해도 된다.

 

마늘: 100g당 영양성분/ 칼로리 128kcal/ 단백질 7.45g/ 지방 0.16g/ 탄수화물 26.42g/ 식이섬유 3.8g/ 당류 0.23g/ 나트륨 17mg/ 칼슘 10mg/ 철분 1.9mg/ 마그네슘 23mg/ 164mg/ 칼륨 664mg/ 비타민C 28mg/ 비타민 B6 0.08mg/ 엽산 125

 

마늘에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해 항균·항염 효과가 뛰어나고, 면역력 강화와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