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전자피, 물과 만나면 40배 팽창 장 연동운동 촉진

2024. 11. 2. 23:12건강

장에만 좋은 줄 알았더니!!!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숙취 해소, 방광염, 간 손상 예방에도 도움

식약처 기능 인증 받은 수용성·불용성의 100% 식이섬유

 

차전자피는 질경이 씨앗 껍질

질경이는 수레바퀴가 지나가도, 사람의 발에 짓밟혀도 번식하는 질긴 생명력을 가진 잡초지만 식용과 약재로 사용한다. 말린 씨를 차전자(車前子)라고 하고 는 껍질이다. 차전자피(Psyllium husk)는 질경이 씨앗의 껍질을 말한다.

질경이는 식재료·한약재로 사용되며 변비 개선·다이어트·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등 건강에 도움을 준다. Wikimedialmages/pX


차전초(車前草)’의 유래는 중국 장수 마무가 전쟁터로 가면서, 풀 한 포기 없는 사막을 지나다가 병사와 말들이 습열병(濕熱病)’에 걸려 고열·복통·설사에 시달리며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말이 잡초를 발견하고 그 풀을 먹고 병이 사라지자, 병사들도 그 신기한 잡초를 먹고 귀한 목숨을 건졌는데, 수레바퀴 앞에서 발견한 잡초여서 차전초(車前草)’가 되었다.

 

한약재로 쓰이는 질경이, 간 손상·간 염증·숙취 방지

차전자(車前子)는 간염을 비롯해 방광염, 요도염, 변비, 기침 등에 효능이 있는 한약재. 껍질을 갈아서 변비 완화에 사용하기도 하고, 씨앗을 볶아 기름을 짜고 차로 복용하기도 한다. 질경이는 어린순을 데쳐서 나물, 볶음, 된장찌개, 장아찌 등으로 먹는다. 말린 씨는 약으로 사용하는데, 이뇨 작용과 설사를 멈추게 하며 간 기능을 활성화한다.

 

차전자피는 질경이 씨앗의 껍질을 가루 낸 것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고 변의 양을 늘려서 변비 치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변비 환자들에도 일차 약물로 추천한다. 약을 복용할 때는 의사와 상의하거나 시간 간격(최소한 1시간 이상)을 둬야 한다.

 

차전자피는 개인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으나 감기 예방과 기침 치료, 목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며, 피로 해소, 체내 염증 감소, 간 손상·간 염증·숙취 방지, 안구 피로, 신장 건강 개선 등에 도움을 주며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방광염을 비롯해 이뇨 작용을 돕기 때문에 부종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다.

차전자피 가루는 식사 전·식간에 3~5g 정도, 냉수 한 컵에 넣고 저어서 불어나기 전에 바로 마신 후, 바로 물 한 컵을 더 마셔줘야 한다. 사진 Clara_P


변비 개선, 식약처 기능성 인정받은 차전자피

차전자피는 물을 만나면 수분을 흡수해 겔(Gel) 형태로 변환되고 최대 40배로 팽창한다. 이섬유 덕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크게 주목받는 차전자피는 80% 이상이 식이섬유로, 물에 녹는 수용성과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용성 식이섬유는 장내 찌꺼기를 흡착, 변의 점도를 높이면서 변의 이동성을 증가시키고, 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해 변의 크기를 늘리면서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하는 작용을 하면서 변비를 완화한다. 차전자피의 식이섬유는 특수한 성질을 바탕으로, 식약처로부터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이며 장기간 섭취가 가능하다.

 

당뇨병 개선,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혈관 질환 예방 효과

차전자피는 당뇨 및 고지혈증 환자의 식후 혈당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는 연구가 발표되었고, 2형 당뇨병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결과, 차전자피를 6개월 정도 섭취했을 때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저하되고, 혈액 순환의 개선과 함께 동맥경화 등 각종 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경이 씨앗의 껍질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한다. 사진 AKuptsova/px


차전자피가 도움 되는 분들

아랫배가 불편하고 평소 배변 활동 원활하지 않은 분들

다이어트 등으로 배변이 어려운 분들

매일 쾌변을 원하는 분들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 의자에 계속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

과일, 야채 등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신 분들

장이 약해진 임산부, 수유부, 어르신들

 

식약처가 기능성을 인증한 식이섬유 차전자피는 인체 적용 시험 결과 배변 빈도 증가, 변 단단함 감소, 변 무게 증가, 배변 시 통증 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섭취 방법, 냉수에 1포 타서 불어나기 전에 바로 섭취

섭취 방법은 식사 전이나 식간에 일반적인 권장량인 3~5g 정도를 충분한 물(250ml 이상)과 함께 섭취해야 효과가 나타난다. 물 한 컵의 냉수에 1포를 넣고 저어서 불어나기 전에 바로 마셔야 하고, 또 물을 한 컵 더 마셔줘야 한다.

 

온수에 타면 원료 특성상 죽처럼 되는데,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니 안심해도 되고 가루를 직접 섭취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금해야 한다. 물과 마시기 거북하면 우우, 요구르트, 베지밀에 넣어서 먹어도 된다. 의약품을 복용할 경우, 최소한 1시간 이상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성인은 차전자피 분말을 13~3.25g(일반적인 권장량인 3~5g), 11~3회 식전, 식간(식사와 식사 사이)1포를 섭취하고, 변비가 심할 경우 2~3회 정도 먹는 것도 좋다. 그러나 처음부터 많은 양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답답할 수도 있다. 최대 40배까지 불어나는 특징 때문이다. 소아(6~12)는 성인의 1/2 용량 1를 섭취한다.


금기사항, 부작용

급성 복부질환이 있거나 결장 이완 환자, 장폐색 환자, 위장관 협착증 환자는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질경이는 식재료와 한약재로도 사용되며 변비를 원활하게 개선하고 다이어트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등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좋다고 해서 과다하게 섭취하면 소화 관련,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차전자피는 차가운 성질이 있기 때문에 평소 몸이 차가우면 복통이 발생할 수 있고, 복통과 함께 소화불량, 구토, 설사, 변비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게다가 이뇨 작용이 있어 신부전을 앓거나 복통, 구역, 구토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한 차전자피 단일제 복용 후, 복통과 구토, 발진과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면 역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차전자피 단일제는 차전자피만 사용해 변비, 과민대장증후군, 게실 환자 등을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복합제는 차전자피 외에도 다시마 등 여러 성분을 추가해 변비 증상 완화에 사용된다.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