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6. 14:50ㆍ인간관계
낮은 자존감, 자신 보호하기 위한 수단
괜찮고 유능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망
거짓말이 들통나도 계속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거짓말은 시간이 가면, 진실이 반드시 밝혀진다. 그래도 발등에 떨어진 불을 순간적으로 끄려고, 앞뒤 분간도 안 하고 거짓말을 내뱉는다. 이유가 뭘까?
◆자신 보호하려던 거짓말, 습관화된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행동이나 상황 등을 숨긴다. 주변 사람들이 기대를 많이 하면 그런 압박 때문에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기 힘들어진다. 그런 상황에서 진실을 외면하고 거짓말을 하지만, 일시적인 해결책일 뿐 나중에 더 큰 화근이 된다.
거짓말할 때 처음에는 다소 머뭇거리기도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습관처럼 하게 된다. 거짓말로 사람들을 조종하거나 재미가 들리면, 자신을 더 돋보이고 좋게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다. 물론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렇지만, 거짓말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파멸로 이끌어가는 몹쓸 병이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의 심리
자신의 실수나 잘못된 행동을 숨기려고 했던 거짓말은, 여러 방법을 통해 사회적 비난이나 책임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게다가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숨기고 더 가치 있게 보이기 위해, 사실과 다르게 이야기를 부풀리면서 더 호감을 사고자 한다.
거짓말로 사람들을 조종하면서 자신의 이익도 추구해 가는 사람들, 거짓말은 개인의 성격이나 처한 환경, 경험 등 다양한 심리적 요인들이 있지만, 습관화되면 짜릿한 재미를 느껴서 끊을 수도 없게 된다. 불행하게도 더 커지면 사기 사건 같은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거짓말을 못 고치는 이유
한번 거짓말을 하게 되면 여러 심리적, 사회적 요인으로 고치기가 힘들다. 무엇보다도 습관화되어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는다. 들통나면 변명과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 낸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이고,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거짓말을 했을 때 사람들이 자신에게 동조해 주는 경우, 나중에 더 큰 거짓말을 만들어내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고치기보다는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 이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계속 사용한다. 한번 거짓말에 물들면 웬만해서는 고치기 힘들다. 따라서 상대방의 말을 걸러 듣는 지혜와 통찰이 필요하다.
◆거짓말은 자존감 낮은 사람들의 전유물
거짓말하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정상적인 삶의 과정을 찾아보기 힘들다. 정상적으로 학업을 마치지 못했거나, 정상적으로 취업을 못 했거나, 온전한 가정의 형태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자신을 더 가공하고 싶어진다. 괜찮은 사람, 성공한 사람, 유능한 사람, 배려 깊은 사람, 친절한 사람, 진실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한다. 게다가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고, 사랑받고 싶어 외모나 스타일에도 꽤 신경을 쓴다. 자세히 살펴보면 옷차림도 깨끗하지 않고 굉장히 허접하다. 자동차도 체면 유지용이어서 각종 세금이 밀리거나, 내부도 청소를 안 해서 지저분한 경우가 많다.
◆거짓말하는 습관, 파악하면 피해 안 본다
매번 타인에게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과시한다.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으로 인식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거짓말의 실체가 드러나도 거짓말을 고치지는 못한다.
일부 사람들은 거짓말하는 사람들의 실체를 알고도, 자신의 비즈니스를 위해 끊어내지 않는다. “물이 너무 깨끗하면 고기가 모이지 않는다”면서 거짓말하는 사람을 두둔하면서 거짓말을 지적하는 사람에게 오히려 핀잔을 주기도 한다. 그래서 침묵할 때를 잘 파악하는 것도 사회생활의 지혜다.
사람들 간 인간관계와 사회적 상호작용, 사업 환경 등에서 어느 정도의 불완전함이 있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거짓말하는 습성을 잘 파악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거짓말을 자주 하는 사람들도 주위 환경에 따라 잠시 인간적일 때가 있고, 특히 자신의 거짓을 덮기 위해 자잘한 것(선물)들을 주기도 한다.
◆자신을 더 드높이려고, 풍선처럼 부풀려지는 거짓말
자신을 돋보이고 더 드높이려는 욕심은 끝이 없다. 마치 풍선을 부풀릴 대로 부풀려 나중에 펑 터지더라도 단번에 거짓말을 해댄다. 그렇게 자신을 괜찮은 사람, 대단한 사람으로 부풀려야 속이 풀린다.
국회의원이나 관련 부처 임직원, 방송국 고위 인사, 회사 대표 이사 등등,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괜찮은 직위를 가진 사람을 만났을 경우 고향이나 학교 선후배로 부풀린다. 게다가 자신에게 각별히 잘해준다면서 거짓말을 극대화한다.
처음 명함을 주고받았던 모 인사는 거짓말을 밥 먹듯 하던 사람이 자신과 잠시 명함을 주고받았음에도, 사람들한테 아주 각별한 사이라고 말한 것을 듣고 “재수 없다”고 그 자리에서 명함을 찢어버렸다. 한번 뱉은 말은 돌고 돌아서 지구를 몇 바퀴나 돌 정도로 확산력이 대단하다. 거짓말은 결국 자신을 옭아매고 사람들을 떠나게 만든다. 뭐 하나 득이 되는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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