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6. 15:58ㆍ연예, 결혼
“끝난 만남에 집착하면 자칫 험난한 인생 될 수 있다”
귀한 첫 만남이 이어지고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다. 특히 청춘남녀들의 만남과 헤어짐은 가끔 발생한다. 첫사랑이 끝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첫사랑을 해서 결혼할 확률은 1~4%라고 한다. 청춘남녀 대부분은 학교 재학 중, 또는 졸업 후, 직장에서, 여가·종교 활동하면서, 여행 중, 우연히, 지인이나 친구 소개 등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귀한 만남이 시작된다. 서로 자란 가정환경이 다르고 학교도 다를 수 있지만, 취미가 같다든지, 성격이 비슷하다든지, 뭔가 공통점을 알게 되면서 점점 더 가까워진다. 남자는 첫 만남에서 24.3%가 대화 주제, 22.1%가 외모와 옷차림, 20.7%가 데이트 코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반면 여성은 첫 만남에서 36.8%가 외모와 옷차림을, 25.7%가 대화 주제, 20.7%가 데이트 코스를 눈여겨본다.
만남이 길어지면서 결점은 더 많이 보이고
서로 마음에 들어 만나다 보면 만나는 횟수가 늘어나고 해가 가면서 한결같던 믿음이 사라지거나 더 멋진(예쁜) 사람이나 더 조건(경제력)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마음이 흔들린다. 그 마음을 흔드는 원인은 배려하는 않는 모습, 성실하지 않은 모습, 심한 흡연과 음주, 서로 다른 성격과 취향, 거짓말, 경제적(돈) 결핍, 급한 성질, 미래가 없어 보이는 직장, 집착, 잔소리, 심한 질투 등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런 상황에서 다툼이 이어지고 화해하면서 겨우 관계를 이어간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완벽한 상대를 만나고 싶어 한다. 좋은 가정에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직장 튼튼하고, 외모와 학벌 좋고, 잘해주는 사람을 원한다. 그러나 모든 걸 그리 잘 갖춘 사람은 드물다. 외모, 직장, 튼튼한 경제력을 갖추었다면 꼭 하나씩 부족한 것이 있다. 1% 부족하다는 말을 우리는 잘한다. 즉 모든 것이 충족되어도 사소하지만,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비록 1%의 부족함일지라도 사람들은 그런 걸 고민하면서 갈등한다.
사람이 물건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사귐에 있어 여러 가지 저울질을 한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허물은 안 보여도 상대의 허물은 아주 커 보인다. 그러면서 눈을 돌리고, 애인을 사귀고 있는 상태에서 또 다른 만남(애인)을 이어간다. 그렇게 양다리를 걸치고, 많으면 5명까지 번갈아 만나는 사람도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 정리하지?
청춘남녀들은 결혼을 생각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서 어떤 사람이 자신과 맞는지 알아봐도 되지만, 결혼한 사람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결혼한 사람들이 5명씩 돌아가면서 만나는 걸 봤는데, 그들은 어떻게 상대방을 정리해야 할지 고심한다.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삶에 활력이 생기고 뭐든지 좋아 보인다. 들뜬다. 특히 여러 애인을 돌아가면서 만나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상대방에게 잘한다. 사근사근하고, 친절하고 잘 챙겨준다. 그 이유는 미안하기 때문이다.
개와 고양이를 기르다 보면, 말썽부려서 야단맞을 경우 잘못한 줄 알고 눈치를 살핀다. 이처럼 짐승도 잘못한 것을 아는데 인간이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양다리 걸치는 청춘남녀나 여러 사람들 돌아가면서 만나는 기혼자들은 당연히 잘못된 것을 알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을 갖기 마련이다.
겹치기 만남, 지나치면 화 부른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많이 먹으면 몸이 상한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만나면서 저울질하면 인생이 고달파지지만, 아무튼 재주는 좋은 사람들이다. 누구는 40이 넘어도, 50~60이 넘어도 상대를 못 찾아 결혼을 못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 재능은 각각 다르겠지만, 그렇게 여러 사람 만나서 재미 보는 능력을 가정이나 자신이 하는 일을 위해 사용한다면, 객관적으로 봐도 더 적절하고 더 풍요로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
환경오염 등으로 지구가 파괴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인간의 부적절한 인간관계로 자신의 삶이 파괴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물론 주위에서 사람들의 부적절한 관계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사건·사고가 터지면 온 국민이 알게 된다.
2021년, 법적 혼인 상태가 아닌 혼외자 출생은 7천7백명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는데, 특히 미혼 여성이 유부남을 만나거나 결혼한 사람들이 불륜으로 혼외자를 낳기도 한다. 이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축복받고 태어날 아기가 태어나면서부터 불륜의 자식이란 주홍글씨를 달고 나온다.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소설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는 청교도 사회에서 간통을 저질렀을 경우, 가슴에 붉은 ‘A’ 글자를 달고 살아야 하는 도덕적 엄격함과 사회적 편견,·낙인, 인간의 위선 등을 탐구한 작품이다.
상대방이 결혼한 것을 알았다면, 무조건 정리해야 한다. 예전에 우리 옆집에 사는 20대 여성이 결혼 상대자를 만나면서 결혼 날짜까지 잡았는데, 그 남자는 여성을 집에 데려가지도 않고 부모님에게 인사도 안 시켰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여성의 엄마가 뒷조사를 해봤더니, 그 남성은 결혼해서 자식이 둘이나 있었다고 했다.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인데, 정신 차리지 않으면 그렇게 이상한 사람에게 희생될 수 있다.
헤어져야 한다면, 모든 것 접고 떠나라
다툼이 많아지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 처음부터 큰일은 아닐지라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으로 수습할 수 없게 된다. 만약 상대방으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았다면 모는 걸 접고 헤어져야 한다. 왜냐하면, 인연이 끝났기 때문이다. 끝난 인연 잡고 집착하면 할수록 일만 커진다.
물론 정이 들어서 헤어짐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시간이 모든 걸 치료해 준다. 마음이 무너지고 우울해지면 여행을 가던지, 취미활동을 하던지, 다양한 모임에 참석하면 허전했던 마음도 수습이 되고, 또 그런 곳에서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사람은 많고 많다. 울고불고하지 말고, 당당하게 세상으로 나가면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분명히 온다. 마음 아프다고, 담배 피우고 술 마시면 몸만 상한다.
헤어지자는 사람 잡고 집착하면 안 된다. 집착하고, 욱하는 마음, 인내하지 못하는 마음이 어떤 사고를 부를지 부른다. 먼저 행동하기 전에 자신의 가족, 상대방의 가족, 직장 동료 등등 가까운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참고 참아야 한다. 해가 지면 밤이 오고, 밤이 가면 또 새로운 태양이 떠오른다. 언젠가 어려운 시간을 메워줄 빛이 찾아온다. 항상 좋은 생각을 하면, 생각하는 대로 좋은 일이 생기게 된다.
'연예, 결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혼, 이런 사람들 피해서 하세요! (9) | 2024.12.23 |
---|---|
나는 양지에서 사는가, 음지에서 사는가? (0) | 2024.12.13 |
결혼할 때 알면 좋은 것들 (16) | 2024.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