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7. 17:34ㆍLife
김치·해산물 같이 먹으면, 칼슘 흡수 어려워
오이·토마토 함께 섭취, 비타민 C 효과 감소
생활습관병 부르는 과식·음주·흡연·운동 부족
먹는 것은 건강과 직결된다. 무엇을 먹었는지, 그 사람의 피부와 몸에 나타나 있다. 예전에 성인병(adult disease)으로 불렸던 심장병, 당뇨병, 고혈압, 비만, 뇌졸중, 동맥경화증, 고콜레스테롤(고지혈증), 만성 폐질환, 만성 위장병, 골다공증 등은 생활 습관이 잘못되어 생기는 병이어서 이제는 생활습관병(lifestyle disease)이라고 부른다. 과식, 음주, 흡연,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은 생활습관병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운동을 제대로 못 하더라도 과식과 음주, 흡연은 될 수 있으면 하지 않아야 한다. 음식도 정갈하고 깨끗하게, 조미료를 최소화해서 먹어야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 건강이 망가진 순간,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그 고통을 같이 감수해야 한다. 병간호를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하게 되면 생활의 리듬이 깨지고 게다가 병원비 부담까지 가중되어 경제적으로도 큰 부담이 된다.
즐겨 먹는 음식 조합 알면, 더 건강해진다
음식의 맛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고, 또 반찬 투정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음식은 우리 혀에 있을 때 잠시 맛있음을 느끼는 것이지, 목으로 넘어가면 맛과는 전혀 상관없고 오로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뿐이다. 그런 걸 생각하면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을 어떻게 먹을 것인지는 정말 중요한 문제다. 오늘 같이 먹으면 안 좋은 음식 조합을 안다면, 건강을 더 확실하게 챙길 수 있다.
◆초콜릿과 우유, 장기간 섭취하면 칼슘 결핍 초래
1. 과일과 유제품
일반적으로 산성이 강한 과일(오렌지, 레몬)과 유제품을 같이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줘 소화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2. 초콜릿과 우유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초콜릿을 우유와 함께 먹으면, 우유에 포함된 칼슘의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다. 장기간 같이 섭취하면 칼슘 결핍을 초래할 수도 있다.
3. 우유와 오렌지 주스
우유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있고, 오렌지 주스는 산성이 강하다. 우유의 단백질이 산과 만나면 응고되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4. 생선과 우유
생선과 우유를 함께 먹으면 소화기 계통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민감한 사람은 배탈이 날 수도 있다.
5. 블랙티와 우유
블랙티에 포함된 탄닌(tannin)이 우유의 단백질과 결합해 소화를 어렵게 하고, 우유의 칼슘 흡수율도 떨어뜨릴 수 있다. 탄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성질이 있어 녹차나 홍차와 같은 차를 철분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철분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다.
◆술·카페인 함께 섭취, 간·심장에 무리
6. 탄산음료와 다량의 카페인
산성인 탄산음료와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카페인을 같이 먹으면, 탈수 위험이 증가하고 위를 자극해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7. 술과 카페인
술은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고, 카페인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한다. 함께 먹으면 간과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카페인은 두통을 완화해 주는 효과도 있지만,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나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8. 버섯과 알코올
버섯에는 소화하기 힘든 섬유소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다당류 키틴(Chitin)이 함유되어 있는데, 알코올이 소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해 버섯의 소화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
다당류의 일부는 위에서 소화되지 않고 장까지 내려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 소화불량 상태로 만들 수도 있는데 버섯의 풍부한 섬유소는 배변 활동을 촉진하기도 하지만, 과도한 섭취는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9. 파스타와 샐러드
샐러드에 많이 넣는 식초는 탄수화물의 소화를 방해할 수 있고, 탄수화물 음식인 파스타와 함께 먹을 경우, 소화를 더디게 할 수 있다.
10. 빵과 수프
수분을 흡수하는 빵을 수프와 함께 먹으면 빵이 수프의 수분을 흡수, 수프의 영양가가 떨어질 수 있다.
◆고기·감자 함께 먹으면, 소화 느려져
11. 소고기와 생강
생강은 체열을 올리는 성질이 강하고 소고기도 열을 많이 생성하는 음식이어서 함께 섭취하면, 몸에 과도한 열이 발생할 수 있다.
12. 고기와 감자
단백질인 고기, 전분인 감자를 함께 먹으면 소화 효소 활동을 방해, 소화가 느려질 수 있어 따로 먹는 것이 좋다.
13. 감자와 달걀
전분이 많은 감자와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을 같이 섭취하면 소화가 느려질 수 있다.
14. 멜론과 햄
멜론은 수분이 많고 소화가 빠르고, 햄은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소화가 오래 걸려 같이 먹으면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15. 김치와 청국장
짠 김치와 콩으로 발효한 청국장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함께 먹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과할 수 있다.
16. 김치와 해산물
발효되어 산도가 높은 김치는 해산물에 있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시금치·두부 함께 섭취, 칼슘 흡수 방해
17. 밥과 콩자반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은 콩자반은 소화에 시간이 걸려서 밥과 함께 먹으면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18. 치즈와 가지
가지에 많이 포함된 철분이 치즈에 풍부한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19. 콩과 치즈
콩과 치즈를 함께 먹으면 콩에 포함된 피틴산이 치즈의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고, 두 식품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소화 불량을 일으킬 수 있다.
콩에 함유된 피틴산은 식물 세포 내부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인체에서는 영양소 흡수를 방해할 수 있고, 특히 철분과 칼슘, 칼륨 등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다. 콩을 삶거나 발효시키면 피틴산의 양이 줄어들고 영양소 흡수가 더 잘 된다.
20. 시금치나물과 두부
옥살산이 많이 든 시금치는 두부에 있는 칼슘과 결합,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21. 무나물과 시금치무침
무에는 칼슘 흡수를 방해하는 옥살산이 포함되어 있어 시금치와 함께 먹으면 시금치의 철분과 칼슘 흡수가 저해될 수 있다.
22. 콩나물무침과 미역무침
콩나물에 포함된 피틴산이 미역의 요오드 흡수를 방해할 수도 있다.
23. 오이·토마토·피망과 당근
오이에는 비타민 C를 파괴하는 효소 아스코르비나아제 (Ascorbinase)가 있어 당근의 비타민 C를 비롯해 토마토·피망 등의 비타민 C 효과도 감소할 수 있다.
◆호두·매실 같이 섭취, 단백질과 결합 소화 방해
24. 토마토와 설탕
산성인 토마토를 설탕과 함께 먹으면 소화기 계통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설탕은 토마토의 영양소 흡수를 저해할 수 있다.
25. 마늘장아찌와 고추장아찌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 (Allicin)과 고추의 주성분인 캡사이신(Capsaicin)에는 매운맛이 있어 함께 섭취하면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특히 민감한 사람에게는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26. 깍두기와 깻잎
발효된 깍두기는 산도가 높고, 깻잎도 특유의 강한 향과 산성 성분이 있어 소화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27. 호두와 매실
산도가 높은 매실은 호두에 함유된 단백질과 결합, 소화를 방해할 수 있다.
28. 단호박과 고구마
모두 높은 당분을 함유, 같이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당뇨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산성이 강한 식품
산성이 강한 식품은 속이 약한 사람, 위장에 장애가 있는 사람 모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산성 식품은 종종 소화기 계통에 자극을 주고, 과다 섭취 시 사람에 따라 소화 불량과 속쓰림을 유발하기도 하며, 산도가 치아 에나멜을 손상할 수 있어 섭취 후 양치하거나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 좋다. 그래도 적당한 양의 산성 식품을 섭취하면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커피: 카페인 함유 음료 산성 높음
요구르트: 발효 과정 통해 산도 띰
탄산음료: 콜라, 사이다 등
와인: 레드와인 산도 있음
토마토: 토마토, 토마토소스, 케첩
감귤류 과일: 레몬, 오렌지, 라임, 자몽 등
식초: 사과 식초 같은 발효식초
건강은 누가 챙겨주는 것이 아니다. 건강에 안 좋다고, 먹지 말라고 아무리 말해도 안 듣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은 스스로 결정해서 챙겨야 한다. 한순간의 달콤함과 매콤함을 너무 추구하면, 건강이 자칫 망가질 수 있다. 한번 망가진 건강을 되찾기는 매우 힘들며, 영영 회복할 수도 없다. 과도한 음주, 흡연 등등, 그 모든 것들 또한 내가 선택한 인생길이며, 치료비와 병원비는 본인을 비롯해 가족을 옥죄는 무거운 돌덩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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